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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8.28 [6일-3] 제주 - 부산광역시
- 2008.08.28 [6일-2] 제주 - 부산광역시 1
- 2008.08.28 [6일-1] 제주 - 부산광역시
- 2008.08.28 [5일-2] 전남 목포 - 제주
- 2008.08.28 [5일-1] 전남 목포 - 제주
- 2008.08.26 [4일-1] 광주광역시 - 전남 목포
- 2008.08.26 [3일-2] 전북 전주 - 광주광역시
- 2008.08.26 [3일-1] 전북 전주 - 광주광역시
- 2008.08.24 [2일-2] 충남 서산 - 전북 전주
- 2008.08.24 [2일-1] 충남 서산 - 전북 전주
[6일-3] 제주 - 부산광역시
밀레의 만종 패러디네요~~~
루이비통에서 꾸민 테디베어라고 합니다.. 삐까뻔쩍하네요.. 포스가
전 드라마<궁>을 안봐서 몰랐는데 이 드라마에도 테디베어가 나왔다네요.. 나왔던 테디베어를 전시중입니다
그리고 얘는 전국투어를 마치고 온 테디베어라네요. 전투중인 저랑 동질감이 느껴져서 반가웠습니다.. 저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으면...
가족 선물을 사고 다시 밖으로 나와서 스로틀을 감습니다. 바로 옆에 소리섬박물관이 있네요.. 제주도에는 박물관이 정말 많았는데 다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시간과 돈의 압박으로 못가본게 지금 생각해도 안타깝습니다.. 정말 볼것 많은 섬 제주에요.
제주 컨벤션 센터의 모습도 보입니다 각종 회의가 열리며, 드라마 <올인>의 촬영지로도 쓰였다네요
중문관광단지를 벗어나서 서귀포시로 향하는데 푸른 야구장이 눈에 띕니다. 야구를 좋아하는 저로서 또 안들릴수가 없죠
이런 멋진 해안가에서 야구를 한다면 정말 좋을것 같네요... 한번 해보고 싶다 진심으로 ㅠ..
제주월드컵경기장도 오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투하면서 수원 전주 등 월드컵 경기장을 많이 봤었는데 직접 들어와보긴 처음이네요 개방이 되어 있었습니다
거의 개방형인 구장이네요.. 멋집니다.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 홈 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월드컵경기장 옆에는 카트라이더(?)가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돈내고 카트를 운전할 수 있는 곳이었는데 무척 재밌어 보였네요.. 하지만 저에겐 더 재밌는 베스비가 있으니...ㅎㅎ
천지연폭포로 스로틀을 당깁니다
천지연폭포를 들어가려니 입장료 2천원을 내라고 하는데 약간 돈이 아까웠습니다. 실망할 것 같아서 들어가지 않고 밖의 경치만 구경하고 나옵니다
이 배우는 테우라고 하는 전통 배라네요.. 실제로 저런 배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한번 타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네요
오늘 저녁 7시 부산가는 배를 타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했습니다. 배 예약도 하지 않은 상태여서 5시까지 제주항에 도착할 수 있을까 하고 부지런히 해안도로에서 코너를 연습(읭?)합니다~
넓게 펼쳐진 끝없는 바다.. 어느새 머리 위에는 구름떼가 몰려와 있네요
펜션이네요.. 이런데서 살면 정말 정말 정말~~~ 좋겠다..
정말 거지같은 모습이네요..................................... 타서 검은 저 얼굴이니...빨지못해 때가 낀 흰셔츠니..............ㅎㅎ
제주도에서 좋았던게 해안도로가 저렇게 이정표에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첨엔 모르고 지도를 보면서 해안도로를 찾곤 했는데 저렇게 해놓으니 여행객에게 무척 편리하더라구요
성이 필요 없을것 같은 제주도에도 성은 있습니다
완전한 성이라 하기에는 약간 허접(?)하지만.. 저 돌로 쌓은 벽은 왜구의 침략에 대비하기 위해 오래전에 주민들에 의해 지어진 것이라 합니다. 표선해수욕장에서 감녕해수욕장까지 일본 방향으로 해안선을 따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어찌보면 절 근처의 돌로 쌓은 탑같기도 하고..
제주도에 왠 첨성대가?라고 생각했는데 이 건물은 옛날 제주도의 등대입니다. 건물이 너무 비슷해서 흥미롭네요
섭지코지에 오신것을 환영하면서 주차비를 내라고 하는군요... 바이크는 해당이 되는지 안되는지 모르지만 귀찮아서 그냥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섭지코지는 드라마 올인의 촬영지로 아주 유명한 곳이더군요. 근데 솔직히 전 유명세에 비해 별로 볼게 없는것 같아서 약간 실망했다는..
저 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이네요.. 거의 제주도 일주도 끝이 보이네요!
제주에서 가장 기대했었던 성산일출봉을 드디어 올라갑니다~ 180미터 정도의 산을 올라야 하는데 날씨가 너무 덥고 습해서 힘들었어요
올라가는 도중에 뒤를 보니 경치가 죽여줍니다.. 정말 멋있습니다...
드디어.... 올라왔구나... 그 멋진 풍경이 서서히 제 눈안에 들어오는 순간을 아직 잊지 못하겠네요.. 제주도에서의 피로가 한순간에 쏵 풀리는 듯 합니다
그렇게 10~15분 정도 정상에서 머무르다가 하산합니다.. 이제 제주도와도 안녕할때가 되었네요.. 짧은 일정이었지만 약간 섭섭합니다.... 언젠가는 꼭 다시 오고 싶은 섬 제주네요..
부산행 배를 탑니다. 배에서 바라보는 일몰도 참 멋있었네요... 바다내음 맡으며 보는 일몰은 산에서 보는 것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코지 아일랜드호의 가장 싼 3등실은 이렇게 북적북적 거립니다-_ㅠ 빨리 자리잡지 않으면 잘 자리도 없습니다.. 애들은 얼마나 뛰어다니는지 정신이 하나도 없고.. 여기저기 술판을 벌이고 컵라면 냄새가 진동을 하고... 겨우 자리를 잡아 피곤을 풉니다. 이생각 저생각 하다 보니 잠이 드네요... 도착하면 하루가 지나고 부산에 내리겠네요.. 집인 포항에 갈 수 있겠구나..음냐................쿨.......
적산거리 : 4695~ 4911 km
주행거리 : 216km
기름값 : 6000+6000+7200\ 19200원
[6일-2] 제주 - 부산광역시
정말 절경이네요 절경... 숨이 막힙니다..
엇! 한 비석같은게 보여서 올라가봅니다..
하멜기념비였네요
옛날 제주의 봉수대입니다.
어떻게 이런 높은 언덕까지 이 무거운 돌을 옮겼을까요? 신기하고 놀랍습니다
저 길을 따라가면 중문관광단지로 가는길이 나오겠지?
용머리해안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네요~ 쓰레빠를 신고 내려갈 생각에 막막해집니다
한라산도 멀리 보입니다~ 기회가 있다면 꼭 올라가 보고 싶은데 일정이 짧은것이 정말 아쉽네요..
절경에 취해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내려갈 준비를 합니다.. 아득한 계단 수..
잠자리가 거미줄에 의해 박제가 되어있네요.... 지못미 ㅠ
멀리 바다가 보이고 코스모스가 길 옆으로 피어있는 모습이 정말 이쁩니다~ 전국 어딜가도 이런 길이 있을까?
궁금해서 들어가본 건강과 성 박물관.. 스펀지에도 미성년자 관람 불가인 박물관으로 나왔다는..
하지만 입장료가 만원을 육박하길래 너무 비싸서 엄두를 내지못하고 돌아나옵니다.
중문관광단지 도착~~ 무엇을 구경할까 하고 관광안내소를 들어가봅니다~ 매우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네요
테디베어박물관 입니다. 스쿠터앤스타일에서도 본적이 있고 또 동생 선물도 사야해서 고민고민 하다가 들어가봅니다 (고민고민하지마~~girl~~ 읭?)
줌머로 투어하시는듯? 노란 줌머 귀엽네요...
테디베어 박물관은 모든 전시물이 테디베어로 되어있습니다. 근현대의 큰 사건들을 테디베어로 재현시켜놓기도 하고 테디베어의 역사도 알 수 있었습니다.
테디베어(Teddy Bear)는 Theodore Roosevelt 전 미대통령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네요. 처음 안 사실이에요
피터팬
최초의 TV 방송
찰리 채플린의 영화 <모던 타임즈>
이 인형 하나가 천 육백만원이라니................... 하야부사 가격이구나....
노르망디 상륙 작전~ 총을 쏘는 베어가 귀엽네요
딱봐도 아실....엘비스 프레슬리...약간 징그러운듯 -_-
이것도 딱 보면 아실듯한... 마릴린 먼로이죠.. 만든 사람의 센스가 보이는..ㅎㅎ
LA의 디즈니 랜드~
달에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착륙!
The...Beatles~
진시황릉 발굴... 여기서 귀여운건 저 병마 사이에서 혼자 서있는 테디베어...ㅎㅎㅎ
23번..시카고 불스의 마이클 조던... 조던이 본다면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하네요
독일의 통일.... 우리나라도 어서 통일이 되어서 군대를 안갔으면...ㅎㅎ 뭐 지금 통일되도 저는 가겠지만요
모나리자입니다 -_-;;
반 고흐 자화상.... 정말 귀가 한쪽 없게 만들었네요
[6일-1] 제주 - 부산광역시
오늘도 해는 뜹니다~ 밤에 주변 텐트의 술먹고 고성방가 크리에 잠을 설쳤던 저는 5시간정도 숙면을 취하고 기상했습니다. 기상한것도 더 자고싶었는데 갑자기 번개가 치는것처럼 번쩍번쩍 하길래 비가 오는가 싶어서 놀래서 기상.... 일어나보니 번쩍하는것은 제주 공항쪽에서 비행기가 알아보도록 빛으로 표시하는것 같더라구요..ㅠ 덕분에 일찍 기상을..
어제 배타고 온다고 거의 타지 않은... 오일 간지 1000키로 정도가 되어갑니다
다시 출발~ 기름이 엥꼬 상태에 다다러서 겨우 주유소를 찾아 기름을 넣고 주유소 화장실에서 머리를감고 세수를 합니다.. 선인장 밭은 새로웠어요
여기도 윈도우 바탕화면.. 저기도 윈도우 바탕화면...
너무 풍경이 좋아 베스비 독사진도 한컷 찍어주고~~
바닷가 물 사진인데 많이 깨끗하지는 않은듯....ㅠ
해안도로를 돌다 보면 저절로 명승지를 만나게 됩니다. 여긴 절부암이라는 바위가 있네요
제주도 봉수대입니다. 옛날에는 이렇게 해서 연락을 하고 그랬다는군요. 저는 풍어제 지내는 곳인가 했다는..
1977년 영화 이어도를 촬영한 곳이라네요. 저는 처음 들어보는 영화인데.. 태어나기 한참전이니...
섬이 마치 케이크 한조같 같습니다 (적절한 비유일라나 -_-)
정말 멋진 구름~ 제주도는 기상변화가 너무 심해서 날씨가 정말 좋다가도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오고 빗방울이 떨어지고 그러더군요..
간밤에 비가 약간 왔는지 노면은 젖어있었습니다. 코너에서 슬립할까봐 조심조심 하면서 주행합니다
제주시에서 서귀포시로 진입하는 표시가 있네요
제주도 일주도로를 주행하다보니 오른편에 이상하게 생긴 산이 하나 보이네요.. 호기심에 우회전을 합니다
신호대기중에 사진을 찍는 것은 저에게 역시나 힘든일중에 하나입니다.. 신호가 바뀔까봐 긴장되는.. 특히 맨앞에 있을땐 더욱이요~
... 산의 모습에 감탄하고 맙니다.. 신방산이라는 산이네요. 언젠가 한국지리시간에 본적도 있는것 같고... 산이 바위로 되어 있네요
말들을 자유롭게 방목하고 있네요. 제주도에 온게 실감이 납니다
용머리해안에 도착합니다. 용두암이랑 용머리해안이랑 뭔 차이일까?라고 생각했는데 많이 다르네요.
멀리 보이는 정말 자그마한 귀여운 섬이.. 저기 한번 건너가보고 싶네..
하멜이 제주도에 표류할때의 배를 가상으로 제작을 해놓았네요. 역시 관광에 신경을 많이 쓰는 제주입니다
용암수형이란 신기한게 있어서 만져보고 사진도 찍고 했는데 저 구멍안에 무수한 쓰레기들을 보고... 안타까웠습니다
혼다 벤리 백마가 생각나는 말입니다...
절 계속 쳐다보는 말... 정면샷 하나 잡아주었네요 ㅎㅎ 지금 보니 귀여운데 이때는 혹시 나한테 넘어올까봐 무서웠다는..
엄청난 바위입니다~
[5일-2] 전남 목포 - 제주
하늘은 또 왜이렇게 푸른지~ 이렇게 멋진 풍경과 날씨 속에서 해안도로를 달리다보면 절로 흥이 납니다
그림자샷..
타고 사진찍는 말이 있던데 뒷발로 차일까봐 겁났습니다.. 제주도 관광지 어느곳에나 가면 저렇게 돈내고 말이랑 사진찍는게 있더군요
다시 해안도로로 나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그림같은 풍경이...
용연이라는 연못?인데 정말 멋지더라구요.. 물이 어쩜 저렇게도 푸를까.. 너무 검푸른 물이 어떻게 보면 무섭기도 -_-;
해안도로를 달리는 차의 거의 80퍼센트 이상이 렌트카더라구요.. 여기서 베스비1로 렌트여행하시는 분들도 봤는데.. 비너스,비노,cbr125r,마제스티,베스비,줌머 등등 제주도는 바이크의 천국이었습니다
가도 가도 윈도우 바탕화면같은 곳들이.... 눈이 어지러워집니다
풍차가 나타납니다. 제주도 바람은 약간 쎄긴 쎄더라구요.. 해안도로를 따라서 자전거 전용도로도 잘 되어있습니다. 자전거로 일주하시는 분들을 정말 많이 봤는데 나도 나중에 기회가되면 자전거로 해보고싶다는 생각을 했네요
아마 이곳은 이호해수욕장 같습니다.. (아닌가?-_-)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는데 저도 풍덩하고싶은 생각이 절실...ㅠ 해운대같은 사람으로 버글버글 하는 곳보다 해수욕하긴 제주도가 훨씬 좋을거 같더라구요~~
이국적인 식물들이... 여기가 괌이냐 제주도냐
뭐 아무렇게나 찍어도 사진은 잘 나옵니다... 잘 나올수밖에 없는 풍경들^-^
공동어장에 왜 사람들이 빠져있지?ㅋㅋ
꾸불꾸불한 해안도로는 코너타기에도 좋았습니다~ 과속방지턱이 너무 많은것이 약간 불만이었지만요
50분 주행 10분 휴식은 제주도에서도 이어집니다.. 멋진 공원이 있길래 잠시 정차~!
제주도 돌은 어딜가나 현무암입니다.. 처음에는 신기해서 만져보고 그랬었는데 계속 보다보니 그냥 아무렇지도 않더라구요
해녀동상도 있네요! 제주도 오면 해녀분들을 흔하게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한번도 못봤다는..
가다보니 이상한 건물이 있길래 잠시 멈추어봅니다
제를 지내는 곳으로 보입니다.. 다니면서 보니 이런 곳이 한두곳이 아니더군요.. 풍어나 배의 안전을 기원하는걸루 보이네요
직빨코스~ 해안도로 양 옆으로 돌을 세워놓아 더 제주도 기분이 납니다~
한림해수욕장에 텐트를 칠 수 있는 숲이 있다고 해서 오늘은 투어 처음으로 텐트로 노숙을 하려고 합니다~
해안도로를 벗어나 오름으로 가는 길입니다. 약간 경사가 있는 길이 슬슬 보이고 기름을 넣고 싶은데 주유소는 안보이고... 슬슬 압박이 옵니다
느지리오름 도착~
한림해수욕장에서 찍은 사진인데 잘나왔네요~
해는 저물고 있고.... 슬슬 노숙 준비를 합니다..
오늘의 나의 침실~♡ 은 -_-;; 여기입니다.. 투어 내내 가방에 넣고 다녔던 1인용텐트를 드디어 설치하네요. 생각보다 좁고 답답합니다... 숲에 모기는 또 왜그렇게 많은지.. 사람들이 뭔지 모르고 밟는 사람도 있고 -_-
해는 거의 저물어 밤이 찾아옵니다~ 이렇게 제주도에서의 밤은 깊어가고...잠을....
청하려 했지만 잠이 안오더군요 -_-; 그래서 해수욕장의 바위에 홀로 앉아 맥주 한캔을 까고 이것저것 생각을 했네요..
적산거리 : 4624~4695km
주행거리 : 71km
기름값 : 0원 (목포에서 풀로 채워서 왔더니..)
[5일-1] 전남 목포 - 제주
목포에서 묵었던 찜질방에서 나왔습니다. 어제 목포항에서 배를 예약했을때 관광가이드가 추천해준 찜질방이었는데 규모는 정말 크고 시설도 괜찮았어요.. 덕분에 늦잠자서 배를 놓칠뻔 했다는.. 9시 배라서 부랴부랴 목포여객항으로 출발합니다
적산거리는 매일 매일 찍어주고 있는..
밤새 무사한 베스비.. 항상 방수커버를 씌워놓았기 때문에 약간 안심이 되었습니다. 여행 시작할때 커버를 가져말까 고민하다가 가져갔었는데 잘 가져갔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전거로 투어하시는듯이 보이는 분도 계셨는데 이번 전투하면서 자전거로 투어하시는 분들을 정말 많이 봤다는.. 스쿠터로 여행하는것도 나름 힘든데 자전거나 도보는 정말 경외심이 들었습니다
다행이 시간안에 목포항에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엄청 많더라구요.. 휴가철이라서 그런지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아보였습니다. 제 표와 베스비 표를 사고 스비를 선적합니다
선적하는데 갑자기 할리 데이비슨 투어팀들이 속속 도착 -_ㅠ 제 베스비와 너무너무 비교되는 덩치들의 할리들 .. 화물칸 바닥은 끈적끈적한 기름들로 뒤덮혀있습니다
할리님들과 같이 주차하게되는 영광을...헤헤 할리님들이 제 스비를 보고 엄지를 세워주시더라구요~~ 기름도 덜먹고 이런 스쿠터가 최고라면서.. ㅎ 사실인듯
배가 일본에서 운항되던 배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본어 안내판들.. 약간 낡은 흔적이 많이 있었으나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목포연안여객터미널에 정박하고 있는 배들.. 제주도가는 배는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출발을 하고 연안터미널은 그밖의 다른 섬들에 가는 배가 출항하는 곳으로 보였습니다
배 맨 위 갑판에 오르니 목포시가 보입니다. 목포에 유달산이라고 유명한 산인것 같던데 일찍 일어나서 구경을 하고 배를 타고싶었으나 늦잠을자는 관계로 ㅠ
화물을 선적하지 않는 승객들은 저렇게 배에 탑승합니다.. 출발 시간이 다 되어서 헐레벌떡 뛰어오고 있는 승객들...
제가 탄 3등실인데 그냥 큰 방으로 되어있습니다. 사람들은 수다를 떨거나 화투를 치는 등 분주하네요.. 다들 동승객이 있던데 저만 혼자여서 살짝 외로웠습니다 ㅠ
배가 출발하고 푸른 바다가 눈앞으로 펼쳐집니다
파도가 배에 부서지는데 왜 저걸 보는 순간 맥주거품이 생각나는 걸까요?
목포 주변엔 정말 섬이 많더라구요.. 저 섬들중 한 곳에 정착해서 노년을 보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해주었어요
배 머플러인가? -_- 하는 생각을...
아침을 못먹은관계로 식당칸에 내려갑니다. 편의점도 있고 식당도 있는데 가격은 약간 비싸더라구요.. 돈없는 저는 또다시 컵라면을 선택할수밖에 없었습니다 ㅠㅠ 슬퍼라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사람들은 술판을 벌이거나 화투를 칩니다.. 자기집 안방인듯 고래고래 소리를지르고 남들이 불쾌한건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 약간 꼴불견이었어요...
커플들도 많았습니다.. 샘나는 커플들 ㅠㅠ
출발할때 날씨는 정말 좋았는데 제주도로 갈수록 점점 구름이 많아져서 살짝 걱정도 했습니다만 비는 다행이 오지 않더군요
목포에서 제주도 가는 배는 4시간 반~5시간정도 시간을 소요합니다. 배가 생각보다 빠른데 4시간이나 걸리는걸 보고 제주도는 꽤 멀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약간 지겹기도 했지만 시원하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슬슬 제주도가 보입니다~!
태어나서 제주도를 처음 오는 전 제주도가 약간 시골일 줄 알았는데 아파트도 많이 보이네요
제주항에 들어옵니다~ 크레인도 보이고 무역선으로 보이는 선박들도 속속 보이기 시작합니다
배가 완전히 정박해서 짐을 가지고 베스비를 타고 항만 밖으로 나옵니다
같이 온 할리님들의 웅장한 머플러 소리에 주춤거렸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신기한 눈으로 할리를 바라봅니다.. 화려한 크롬들... 심장이 터질것같은 머플러음... 나도 노년엔 할리를 타고 여생을 보내고싶어..
점심으로는 맥도날드의 런치세트를 이용하기로 결정~! 제주도의 이국적인 풍경에 맥도날드를 보니 마치 외국에 온듯한 느낌이 들었네요
관광안내소에서 도움을 받은 후 해안도로를 일주하기로 합니다. 첫번째로 찾은 곳이 제주항에서 얼마 멀지 않은 용두암~ 어떻게 바위가 저렇게 생겨졌을까.. 신기한 맘을 감추지 못하면서..
상하이 스파이스 버거를 섭취해줍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약간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듯 -_-; 좋은 경치에서 식사하고 싶었다구요~!
정말 용 같네요... 자연은 정말 신기합니다..
해안이 정말 다 하나하나 절경을 이루고 있네요.. 갈 때마다 벌어지는 입을 다물지 못하고 멍때리며 쳐다봅니다~
[4일-1] 광주광역시 - 전남 목포
일어났습니다... 아구구... 어제 술 1병정도 먹은거가지고 머리가 띵~하네요.. 숙취를 해야할듯.. 광주 도착해서 찜질방 뒤편에 세워놓은 베스비는 밤새 무사하네요
서울 떠나올때가 3700이었으니.. 한 700키로 왔네요... 조금만 더 부탁해....베습아..
야구를 좋아하는 저로서 도저히 그냥 지나치지 못할 곳인 바로 광주 무등야구장..
처음 와보는데 겉모습은 대구 시민운동장이랑 비슷해 보입니다. 인터넷에서 들었던것처럼 심각해보이진 않았네요
당연히 아무도 없겠지.. 하고 들어갔더니 프로야구 2군경기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한화와 기아의 경기였는데 잠시 관전을....
선수중에 아는 선수가 한명도 없네요.... 삼성팬이어서리...
파울볼이 저한테 날아왔는데 주웠더니 경기장 관리자가 공을 달라고 합니다. 2군경기는 파울볼을 다 회수를 하더군요... 그냥 공을 갖고 튀고싶었으나...순순히 돌려주었습니다 -_-;
광주에 왔으니 유명한 무등산 보리밥 한번 먹어줘야죠! 반찬 수가 ㅎㄷㄷ..5천원짜리 보리밥 하나 시켰을 뿐인데..넘넘 맛있었습니다~
배불리 먹고 담양으로 가기 위해 무등산을 넘는데 역시나 똥줄타는 라이딩을 합니다. 산을 30~40키로로 올라갑니다.. 왠지 이상한 소리가 베스비에서 나는거같기도 하고? 안절부절 못하면서 겨우 무등산 고개를 넘었습니다
무등산을 넘어오니 보이는 아름다운 호수~!!! 호숫가에 누워 한숨 낮잠이나 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실했지만... 스로틀을 감을수밖에 없었네요
길도, 다리도, 자연도.. 너무 다 이쁩니다! 여기서 살고싶어라...
한국가사문학관이 자리하고 있네요. 언어영역 공부할때 보았던 면양정가가 이 근처에서 지어졌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들어가볼까 하다가 그냥 소쇄원으로 스비 타이어를 옮깁니다
조금가니 소쇄원이 있네요. 주차장은 왠지 돈내라고 할것 같아서 못들어가고 갓길에다 주차합니다
대나무가 터널을 이루고있네요... 울창한 푸른 대나무숲을 보니 제 마음도 시원합니다~
작은 연못에 물고기들도 서식중이구요~~
아 저 정자에 누워 자연과 동화되어 낮잠 한숨 자고싶다~~~ (숙취가 덜되서 낮잠타령을)
대나무 숲 사이에서 뭔가가 푸드득 움직이길래 보니까 꿩인지 오골계인지 뭔가가 있었습니다~ 관광객들 모두 서서 쳐다보더라구요
4일째 날씨는 너무나도 푸릅니다
버스정류장 앞에 주차시켜놓은 베스비.. 버스정류장 너무 예쁘더라구요~
얼마나 길이 험한지... 정말 이번에 전투하면서 가장 애를 먹었던 코스입니다. 가도 가도 산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정표도 정확하지 않은듯 하고 길도 지도에 안나오는 길입니다 -_-;; 지도대로 갔더니 오프로드가 나오고 곧 베스비가 풀풀거리며 시동이 꺼지길래 너무너무 겁이나서..(만약 이 시골에서 퍼지면 어떡하나싶어 ㅠ) 조심조심 주행을 합니다.. 기름도 슬슬 다 떨어져가고..
겨우겨우 화순으로 왔습니다.. 정말 공포의 라이딩이었네요. 다행이도 베스비 기름 엥꼬도 나지 않고 왔습니다
화순역에서 잠시 땀을 식힙니다.. 오늘 늦게 일어난덕분에 지금부터는 목포까지 쭉 가기로 결심을 하면서
셀카 한장을 찍습니다 -_-; 홍진 cl-33의 대두스러움과 저의 멸치스러움이 조화되었네요
전라남도 지도~ 55번 지방도를 타고 기찻길을 쭉 따라가다 보면 목포가는 1번 국도와 만나겠구나.. 지긋지긋한 1번국도..
오프로드땜에 몇번 퍼진적이 있어서 50분주행 10분휴식은 꼭꼭 지켜줍니다
다시만난 1번국도.. (소시노래 패러디 -_-;) 길 옆에 무화과를 파네요.. 차들이 쌩쌩 달리기는 역시나 마찬가지입니다.
전주에서 운동화 잃어버리고 쪼리 하나로 연명을.... 발 탈까봐 맨발로도 못 신고 저렇게 더러운(읭?)모습으로 전투 내내 다녔습니다
해바라기가 활짝~~
드디어!! 목포에 도착을 합니다. 목포는 생각보다 큰 도시였어요.. 정비도 잘되어 있는 도시같았고... 또 서울에서만 보던 엑시브+청룡쇼바+無헬멧+잉글랜드방석 을 보게 되어서 나름 반가웠다는..(?)
목포 여객선 터미널 가는 해안도로입니다. 영화<목포는 항구다>의 촬영지.. 목포 항구 맞습니다 (엥?)
피씨방에서 폰 충전도 하고 베스비 카페도 들어가보고 합니다.. 제가 묵었던 피시방 이름이 특이해서 찍었네요
내일 아침 9시 제주배를 타야하기 때문에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오늘도 역시나 찜질방... 낼은 드디어 제주도로 가는군요. 계획보다 하루 늦춰졌지만 기대가 됩니다~
적산거리 : 4472 ~ 4624 km
주행거리 : 152km
기름값 : 6000+8300=14300원
[3일-2] 전북 전주 - 광주광역시
23번 국도를 달려달려 전북 고창에 도착~
고창읍성 앞입니다.. 이때 벌써 시간은 약 4시가 되었고 야간주행은 금하고있던 저는 목적지를 광주로 바꾸고 광주에 사는 학교형에게 문자를 넣습니다
고창 신재효 고택.. 신재효 선생은 우리나라 판소리를 집대성 하신 분이라고 하는군요
전통 가옥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어휴! 또 깜짝 놀랐네요.. 실제 사람인줄 알구요.. 전국에 어딜 가든 요즘은 저렇게 마네킹을 이용해서 재현을 해 놓았습니다.. 이해하기에 좋긴 하지만 가끔씩 사람 놀래키게 합니다 ㅠ
집 주위로는 포석정처럼 물이 흐르고 연못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물이 흐르진 않지만 만약 물이 흐르면 얼마나 운치있을까 하는 생각이... 멋을 아는 분이셨음에 틀림없다고 생각했네요
판소리 박물관도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네요
전통과 베스비의 조화?
고창읍성에 들어갑니다.. 저 미끄러운 모래길을 우리의 시티100이 달리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우리의 시티100은 오프로드 온로드 안가립니다..
성문을 들어서면 바로 좌측으로 보이는게 감옥입니다.. 옥
목에 차는 칼도 있네요.. 한번 써보고 싶었는데 문은 잠겨있습니다... 아주 제대로 재현을 했네요
작은 연못도 있고 자연과 아주 잘 조화된 우리의 옛날 성입니다
성 안에 고인돌이 있길래 '헉!' 했는데 알고보니 다른 곳에서 옮겨온 모형이라네요.. 어쩐지 성에 고인돌이 있는게 이상하더라니..
고창 읍성의 관청으로 올라가볼까나?
또 깜놀합니다.. 이놈의 마네킹들! 너무 사람같아요.. 저렇게 옛날 우리 조상들이 풍류를 즐기는 모습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근처에 사람이 지나가면 자동으로 문화재에 대해 설명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것때문에 또 깜짝 놀랬네요. 하지만 문화재나 관광지에 대해 많이 신경을 쓰는것 같아서 기분은 좋습니다
고창군이 훤히 내려다보입니다.. 뭐 여느 도시에 비해 다른점은 특별히 없는듯?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 중에 하나인 고창읍성... 한번 답성놀이 해보고 싶었는데 공사중이라 출입이 금지되었네요
광주로 부지런히 스로틀을 감습니다.. 그리고 장성에서 투어중 처음으로 산을 타기 시작합니다. 이 길, 너무 험해서 베스비가 퍼질까봐 걱정이 슬슬 되네요
전라북도에서 전라남도로... 태어나서 처음 와보는 전남.. 감회가 매우 새롭습니다
장성호입니다. 이걸 찍으려고 잠시 쉴때 슬슬 베스비 기름이 바닥나고 있습니다.. 이번 투어중에 이 기름때문에 걱정을 한게 하루이틀이 아닌데요 (베스비의 고질적인 문제 기름게이지까지 말썽 -_-) 지방도를 달릴때 기름은 엥꼬나려 하는데 주유소는 안보이면 정말 똥줄이 바짝바짝 타들어갑니다 ㅠ 4.5리터의 안습인 베스비기름통.. 좀만 더 컸으면..
옆에는 호남고속도로가 뻗어있네요.. 저걸 따라가기만 하면 광주로 가는구나
적산거리 4444를 찍었네요~~~~~ 왠지 불길함
광주에 도착하고 학교 형이 맛난 걸 사주겠다길래 무등산에 따라갔습니다.. 날씨 좋고 경치 좋고 하니 사람들도 북적북적..
이...이...이건....닭볶음?! 지금까지 먹어본 닭볶음중에 가장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광주 쏘주는 잎새주더라구요. 먹어보니 살짝 도수가 쎕니다~ 장거리 주행으로 인한 피로 때문에 빨리 취해버렸습니다. 곤드레~~~만드레~~~나는 취해버렸써~~~
그리고 광주에 왔으니 광주의 명물 상추튀김으로 마무리를... 정말 맛있더라구요.. 처음엔 왜 튀김을 상추에 싸먹나 했는데 먹어보니 색다릅니다! 아 쓰는 순간에도 침이 흐르네요 ㅠ 저거먹으러 광주를 한번 다시 가야할듯..
이렇게 3일째 전국투어도 끝나고... 찜질방에 들어가서 뻗습니다.
내일은 제주도 가는 배를 타기위해 목포로 가야하기에..
술 한잔 마셨더니 3일간의 여독이 다 풀리는 듯 하네요...
적산거리 : 4275 ~ 4472 km
주행거리 : 197km
기름값 : 5000+5000+7500= 17500원
[3일-1] 전북 전주 - 광주광역시
어제 비빔밥집 아줌마가 추천해주신 서신동의 모 찜질방에서 푹 잤습니다
이번 전국투어 중에는 딱 하루만 빼고 모두 찜질방에서 잤습니다. 덕분에 전국의 찜질방의 평균 가격이나 시설 정도를 가늠해볼 정도의 내공이 생겼다는 .. -_-;;
목욕을 하고 나오면 너무 피곤했기때문에 다음날의 루트고 뭐고 세우지도 못하고 곯아떨어졌습니다. 바이크 장시간주행이 이렇게 피곤한건지 시내바리 할때는 미처 몰랐어요
어제밤 묵었던 찜질방인데 상호명은 모자이크처리 해야하는건가? 귀찮네요
제 바이크 번호판도 모자이크 안하는판에... -_- 어제 몰래 목욕탕에서 빨래한 셔츠 말리는 중입니다.. 사우나실에서 옷 말려도 모른척해주신 몇몇 아저씨들께 감사드...려요..........지도를 보고 장고 끝에 전주시내 구경을 하기로 합니다!
근데 일단 배고프니까... 전주에 유명한 콩나물해장국을 또 먹어줘야죠? 생각보다 가게가 잘 없더라구요... 겨우겨우 찾은 삼일관(맞나?가물가물..)이란 식당에 들어가서 콩나물해장국 한그릇 시킵니다
메뉴에 모주 라고 있길래 먹어보고싶긴한데 음주운전할까봐 아주머니께 도수를 물어보니 모주는 도수가 거의 없다고 하십니다 <1%나 될까 모르겠네요?>라고 하시길래 한잔 주문해서 먹어보았습니다. 맛은.. 술이 아니라 그냥 음료수 먹는 느낌이었어요 맛있었습니다! 또 먹고싶네요
전주의 객사 라는 곳입니다.. 옛날 손님이 묵었던 곳인가? 추측만 해보고 지나칩니다
이유는 바로 경기전에 가기 위함이죠.. 태조 이성계의 영정이 있는 곳이라 꼭 한번 들리고 싶었습니다. 재미교포들도 방문했나봐요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입니다.. 함흥차사라는 말이 만들어지게 한 장본인(?)이죠
오기 전에는 몰랐었는데 세종대왕의 영정도 있네요.. 이 영정이 진품인지는 약간 의아했네요.. 검색해보니 태조 영정만 나오고 다른 왕들은 안나오는데.. 혹시 아시는분 계시면은 답글로 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아마 고종황제일 겁니다(메모라도 해놓을걸 -_-)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전주사고 입니다. 조선왕조실록은 전국에 나눠서 보관했는데 병화에 없어지지 않은 유일한 사고라고 기억하네요..(가물가물 ㅠ)
옛 전주읍성의 남문인 풍남문에 왔습니다. 수원 화성의 팔달문처럼 주위에 차길로 로터리처럼 되어있고 시장으로 둘러싸여 있네요
그 좋다는 변산반도 국립공원을 가기 위해 김제역을 거칩니다..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뒤에 매진 흰티도 날씨가 워낙 뜨거워서인지 금방 마르더군요. 어제 저 자리에 3개월 할부도 끝나지않은 운동화를 묶어놨다가 한짝을 떨어뜨려 나머지 한짝도 미련없이 버렸다는 흑흐극..ㅠㅠ
김제의 벽골제에 도착~! 근데.. 사람이 한명도 안보이네요
벽골제는 삼한 시대에 지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저수지로 알고있습니다. 수문 체험장이 있길래 혼자 끙끙거려봤지만 안되더라구요.. 혼자 여행의 비애..
승천하는 드래곤! 왠지 멋있드라구요.. 김제 관광청에서 굉장히 많이 노력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근데 사람이 관광객이 단 한명!!도 없어서 정말 안타까웠네요.. 인근 주민들만 정자에서 낮잠을..
김제에 왔으니 지평선을 보고 싶었는데 어디서 봐야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가다가 세워놓고 대충 찍었는데 이정도면 지평선이 아닐까요 ㅎㅎ 이것도 신기합니다 태백산맥이 뻗어있는 제 고향 경상도에서는 이런 장면은 볼수없어요
30번 국도를 타고 새만금 방조제에 도착합니다.. 여기가 그 탈도 많은 새만금이군요
새만금 기념관에 들어가니 여러가지 새만금에 대한 정보부터 우리나라 간척사업의 역사까지 쭉 정리를 해놓았습니다. 지금까지 간척에 대해 무조건 나쁜 시각만 가지고 있었는데 간척의 이점도 몇몇 알 수 있었네요
새만금 기념관입니다
변산반도 국립공원에 완전히 들어섭니다. 슬슬 절경이 펼쳐지네요
30번 국도는 상당히 코너타기 좋았습니다.. 뒤에 짐이 실려있고 혹시나 슬립하게되면 전투고 뭐고 다 끝날수도 있는 것을 알았지만 신나게 메인스텐드를 긁으며 내려옵니다
와웅~! 코오오너어어어~~
저기가 바로 모세의 기적(?) 어쨌든 썰물때 길이 열리는 섬입니다.. 아직은 썰물시간이 아닌가봐요
채석강에 도착해서 잠시 베스비를 세웁니다.. 정말 멋지네요...
며칠 후 제주도에서 무지막지한 주상절리들을 질리도록 보게되지만 이때는 풍경에 하염없이 취해있었네요...
도로가에 정박중인(?)베스비.. 아직까진 너무너무 잘 달려주고 있어요
쭉쭉 아름다운 30번 국도를 달리다보니 오른쪽으로 양식장도 보이네요
변산반도를 도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됬네요.. 이래서 오늘 목적지인 목포까지 갈 수 있을까? 아직 많이 남았는데 ㄷㄷ
곰소항 근처에서 50분 주행후 10분 휴식을 하기 위해 멈춰섭니다
쉬고 있는데 어떤 차가 제 베스비 옆으로 멈춰섭니다, 그리고 저에게 길을 물으시더라구요.. 저도 여행중이라는 걸 말씀드리니까 서울 서대문 번호판을 보고 깜짝 놀래시면서 이것저거 물어보시고 안전운행하라고 하시더라구요. 너무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2일-2] 충남 서산 - 전북 전주
공주 버스터미널 앞에서 투어 처음으로 베스비를 만납니다 ㅠ 반가운 마음에 한장.. 베스비1이었는데..
시외버스터미널~ 투어 중에 도시에 도착하게 되면 어딜 따라가야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보통 시청 또는 터미널 이정표를 보고 따라갑니다. 근처에 식당이 많기때문에..ㅎㅎ
공주 구경을 하기로 하고 공산성에 도착합니다
공주 시내에 특이한 문이 있네요
공산성 성루에서 바라봅니다
어릴때부터 성을 참 좋아해서 (性아님) 관심이 많았는데 요번에 뽕을 뽑네요 임존성은 못보고 왔지만요
성루에서 본 공주 시내입니다 생각보다 산이 많네요
공산성은 옛날 백제의 수도였기 때문에 건물터로 추정되는 곳이 있었습니다. 왕궁터 추정지도 있었네요
이걸 찍는데 어느 중년의 부부가 저한테 "샤싱 부탁합니다"라고 어눌하게 말을 하더라구요. 찍어주고 "일본에서 오셨어요?"라고 말했는데 못알아들은것 같은.. 외국에서도 관광을 오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금강이네요
아직 발굴이 덜 끝난 것 같았습니다
무령왕릉에 도착합니다. 국사책에 단골 사진으로 나오는 곳이죠
사진으로 보면 구름없고 참 시원하기 그지없는데 저땐 정말 더웠습니다 ㅠ
무령왕릉입니다
하지만 제가 기대했던 곳이 아니었어요. 저는 안에 들어가볼 수 있는 줄 알았는데 관리상 문제로 막았더라구요.. 실망백배 ㅠ
고분군! 고향 경주에서 많이 봤던거랑 많이 다른건 없는것같네요
무령왕릉을 뒤로하고 부여로 향합니다
부여가는 길을 651번 지방도를 타고 왔는데 요번 전국투어서 왔던 길 중 베스트안에 들만큼 아름다운 길이었습니다. 주행하는 내내 옆에 아름다운 금강을 끼고 달립니다
부여에 도착, 백제의 마지막 수도였던 부소산성을 돌아봅니다.. 부여는 생각보다 조용한 곳이었습니다
걸어서 낙화암에 도착했는데 3천궁녀를 기리기 위한 백화정이라는 정자가 있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서 경치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낙화암에서 주위를 둘러봅니다 부소산성은 공산성과 마찬가지로 강이 성 주위를 돌고있습니다. 나당연합군이 이곳을 점령할때 어땠을 지 상상을 해봤습니다
배를 타고 강을 돌면서 부소산성을 감상할수도 있습니다. 타고 싶었는데 오늘의 목적지인 전주까지 가려면 시간이 촉박했기에...
삼천궁녀 이야기가 사실인지 야사인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사실이었다면 여길 뛰어내리는 궁녀들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부소산성을 내려오고 다시 스비에 시동을 겁니다.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전주로 가려면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부지런히 스로틀을 당깁니다
강경..강경...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이라 했더니 국어책에서 본 것 같기도 하고... 젓갈로 유명한 곳이었군요!
경기도-충청남도를 거쳐서 전라북도에 들어섭니다.. 전투를 하면서 도를 넘을때마다 감회가 달랐습니다
전주로 가는 악몽같은 1번국도를 타려고 합니다.. 슬슬 보이기 시작하는 논산훈련소의 압박 -_ㅠ
1번국도를 몇분 달리니 바로 논산훈련소가 나오는군요... 입구를 지키고있는 군인이 사진찍는다고 뭐라그럴까봐 ㄷㄷㄷ거리며 찍었네요.. 빨리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암울한분위기 ㅠㅠ
1번국도는 중부내륙고속도로라 해도 믿을만큼 차가 쌩쌩 지나다닙니다. 그래도 1번 국도를 달리면 좋은 것은 바이크 투어팀을 많이 볼 수 있다는것.. 사진을 찍고 있는데 나처럼 전투하는걸로 보이시는 분이 할리로 추정되는 바이크를 타고 부아아앙... 인사라도 나누고 싶었는데.. 이때 가방뒤에 매달아 놓았던 운동화 한짝을 잃어버립니다 덕분에 전투 내내 쪼리를 신고 했다는..
해가 저물기 시작할때쯤 부랴부랴 전주에 도착했습니다.. 전주는 생각보다 많이 큰 도시였습니다. 전주에 왔으니 비빔밥을 먹었네요 반찬의 수가.. ㄷㄷ
힘든 몸을 이끌고 찜질방으로 가서 곯아떨어졌습니다 오늘도 꽤 많이 주행했네요..
적산거리 : 3979 ~ 4275 km
주행거리 : 296km
기름값 : 5800+6600+3000+6000=21400원
[2일-1] 충남 서산 - 전북 전주
서산에서 이 찜질방에서 잤습니다. 작은 목욕탕에 막 찜질방의 형식을 갖춘것 같았는데 피곤해서 나름 잘 잤다는..
이날부터 투어 마지막날까지 꼭 아침에 출발하면서 적산거리를 마크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전국에서 볼 수 있는 시티100..(DH88인가?) 찜질방 앞 중국집 아저씨 배달용이었는데 아저씨가 제 서울 번호판 보더니 놀라시면서 이것저것 물어보시더라구요
밤새 아무일 없어서 다행이다 내 두발 ㅠ
다시 출발! 태안 만리포를 꼭 보고 내려가기로 결정!
신호대기 중에 사진 찍는건 생각보다 스릴을 요하는 일이더라구요
또다시 쭉쭉 벋어있는 32번 국도를 탑니다. 아침 라이딩은 너무 추워서 결국 긴팔을 입으려 내렸습니다 여기서 빠지면 태안 군청이 나오는군요
만리포 가는 길~
드디어 도착! 여기가 만리포입니다. 태안 기름 유출사건때 정말 오고싶었지만 못 왔던 태안.. 감회가 새롭네요
전 사실 만리포사랑 노래를 모릅니다.. 무한도전에서 박명수가 불렀던게 처음 들었던거였어요
아침에 쓰레기를 줍는 인근 주민들.. 관광객들은 꽤 있더라구요
잘 뻗은 해안.. 나도 물놀이 하고 싶다..
아침 식사를 합니다. 아침부터 라면을 먹기가 약간 거북했지만... 뭐 딴거 먹기가 애매했어요 ㅠ
또 다시 출발.. 태안 시내쪽으로 돌아가서 77번 국도를 타고 A-B방조제를 건너 홍성으로 가는 계획입니다
77번 국도를 한참 달리니 몽산포 해수욕장이 나옵니다
넓은 해변.. 썰물이라 물이 빠지고 있고 관광객들이 조개를 잡는지 멀리 나갑니다
땅을 파보니 나오는 검은 물질.. 아직 기름이 남아있는건가요?
갯벌은 처음 와보는 거라 원래 이런건지 기름때문인지 모르겠더라구요.. 자연스러운거였음 좋겠는데..
다시 달리고 달려 A-B방조제에 이릅니다. 왜 이름이 A-B 방조제일까.. 그때는 궁금했었어요 너무 이름 대충지은게 아닌가?
배들이 떠 있고.. 풍경 쥑입니다
방조제에서 제일 무서운건 과속하는 차들입니다 ㅠ 저기 멀리 현대건설이.. 천수만이 바로 여기였던가요
갓길에 세워놓은 나의 베습이
간월도입니다
오프로드 ㅠㅠ 여기도 오프로드있길래 타다가 또 베스비가 풀풀거립니다.. 겁나서 바로 머리를 돌려 빠져나갑니다
간월도를 거쳐 홍성에 다다릅니다. 일찍 출발해서 그런지 아직도 해는 중천에 있네요 홍성 조양문
슈퍼 앞 그늘에서 태양빛을 피해 쉽니다. 여기 찍힌 택시 기사분에게 길을 물어봤더니 친절하게 가르쳐주십니다 <아저씨: 근뎌 요거타고(베스비를 가리키면서) 서울서 이까지 온거여?> <나: 아? 네> <아저씨: 우워어~ 진짜 굿이네! 굿! 퍼지진 않겠제? > <나: 안퍼져요~ 헤헤>
그렇게 약간 쉬다가 공주로 가기위해 지방도 616번을 탑니다. 약간 가니 아름다운 호수가.. 지금에야 검색해보니 예당저수지라는군요
지방도를 지나면 보통 시골인데 정자에 앉아있는 할아버지들이나 더워서 거리에 앉아계신 할머니들이 제가 지나가면 다 쳐다보더라구요 -_-; 하긴 거지꼴로 이상한색깔 뽈뽈이(?) 타고가니까 ㅎ
임존성이 있길래 한번 올라가봅니다 국사책에서나 보던 곳을 실제로 보는건 나름 즐거움입니다
대련사라는 절이 있네요
절에 있는 귀여운 개!
계속 제 청바지 냄새를-_- 빤지 오래되긴 했다만..
성에 올라가려니 이런 수풀이 앞을 막습니다. 올라가는 사람이 거의 없구나..
결국 발걸음을 돌리고 내려옵니다 산에서 계곡이 시원하게 내려오네요
아침에 만리포갈때 추워서 덮었던 긴팔인데 지금은 너무 덥네요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