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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8. 29. 01:00

[9일-2] 경북 안동 - 충북 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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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좌석에 올라와보니 충주호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비만 오지 않았더라고 여기서 풍경을 감상하면 정말 쥑일거 같은데 ㅠㅠ 너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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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호 유람선을 타면서 좋았던 것은 선장님이 명소를 거쳐갈 때엔 마이크로 설명을 해 주십니다. 그래서 이곳이 어떤 곳인지 상세히 알 수 있었던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근데 노래 선곡이 죄다 트로트였던 것은 약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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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인 청풍나루에 거의 다 도착했습니다. 저기 보이는 곳은 청풍문화재단지인데 충주호 건설로 수몰될 위기에 처한 문화재들을 다 저곳에 옮겨 놓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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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청풍랜드라는 곳도 근처에 자리하고 있는데 저 분수가 동양 최대높이? 뭐 어쨌든 되게 높았던 것으로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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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나루휴게소에 배를 댑니다~ 여기서 충주호로 가는 승객은 환승을 합니다. 그리고 장회나루로 가는 승객들이 탑승을 합니다. 저처럼 다시 장회나루로 갈 승객들은 그냥 있으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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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들이 많이 다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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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출발!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는 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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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경을 또 보게 되네요 ... 산이 구름에 둘러쌓인 모습이 정말 아릅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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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회나루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더 드리워지는 먹구름 -_-+ 앞으로 남은 제 여행 일정을 암시해주고 있는 것일까요? ㅠㅠ 제발 그것만 아니길 빌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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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날씨가 뭐 그렇던지 저렇던지간에 저는 경치에 빠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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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회나루에서 막 출발한 유람선이 보이네요~ 저배는 쾌속선이라 1층밖에 없지만 빨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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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순봉을 또다시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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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회나루에 거의 다 도착했습니다. 왔던 길을 다시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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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커버를 안씌워놓고 가서 흠뻑 젖었을까봐 걱정했던 스비인데 멀쩡히 서있네요? 가방이랑 다 젖었을까봐 걱정했는데... 여긴 비가 별로 안 왔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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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맞은 베스비 시동을 걸고 단양 중심부로 향합니다~ 제가 그토록 한번 보고싶었던 단양8경중 하나인 도담삼봉을 볼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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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_- 그칠 생각을 안합니다... 슬립 할까봐 걱정걱정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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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너무 심해져서 단양역에 정차를 합니다 -_ㅠ 우비를 입고 다시 전투(?)태세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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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에 눌려 떡진 머리와 비맞은 고어텍스 우비를 입은 폐인 또는 거지같은 저의 모습...........그저 안습 ㅠㅠ 여행이란 참 힘든거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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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시내로 들어왔는데 비가 주행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와서 -_- 비가 약해지길 기다리며 다시 스비를 세웁니다... 불어난 강물이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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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여행동안 고생 많이하는 우리 스비 ㅠㅠ 조금만 더 버텨주면 서울가서 맛난 100퍼센트 오일 먹여줄게~~ (이래놓고 여행 끝난지 한달이 지났는데도 안먹여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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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젖는것을 막기 위해서 쓰레기봉투를 씌워 보았습니다 -_- 씌우고 나서는 '난 참 머리가 좋아'라며 들떠있었는데 다 개수작이었습니다 -_- 주행풍에 봉투 날아갑니다....ㅎㅎ 전 왜이런걸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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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버스터미널 앞! 비 참 지독하게 오네요... 발이 묶인 버스 승객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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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이라는 이정표가 약간 특이한...ㅎㅎ 보통 시청,교육청,뭐 이렇게 따로 구분을 하는데 단양은 이렇게 되어 있네요. 공공기관들이 한데 묶여 있어서 그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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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마지막 관광지인 도담삼봉 도착~ 주차장에 들어가면 돈내라고 할 것 같아서 밖에 주차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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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와보고 싶던 도담삼봉이네요... 솔직히 약간은 실망했다는 -_-; 아름다운 풍경이긴 했습니다만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서 그 아름다움을 빛을 발하지 못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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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를 타고 도담삼봉을 돌 수도 있습니다만.... 아까 배탄것 덕분에 배는 보기만 해도 지겨워서..그냥 넘어가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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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정자를 어떻게 지었을까요? 정말 한번 올라가보고 싶습니다~ 저기서 보는 남한강은 어떤 느낌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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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의 시비가 있습니다. 이 시 고등학교 문학시간에 많이 본 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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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개국공신 정도전.. 정도전과 단양이 어떤 연관이 있는 걸까요? (나중에 알아보니 정도전이 도담삼봉 근처에서 태어났다는 설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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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 머리 위로 가득 낀 먹구름 -_- 아놔 오늘 제천까지 갈 계획인데.. 과연 무사히 갈 수 있을지 걱정이 마구마구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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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지나왔던 도담삼봉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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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주차되어 있는 스비... 하도 비맞아서 감기 걸리지나 않을지(....하하......-_-) 주인 따라 대한민국 전역을 떠돌고 있는 기구한 운명.......




이렇게 단양에서 제천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제천으로 가는 길에는 사진 한장 찍을 여유도 없었습니다. 그저 무작정 살기 위해 달렸기 때문이죠.... 비는 오고 시야는 흐려지고 차들은 쎄게 달리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