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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28 [5일-1] 전남 목포 - 제주
2008. 8. 28. 13:44

[5일-1] 전남 목포 -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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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서 묵었던 찜질방에서 나왔습니다. 어제 목포항에서 배를 예약했을때 관광가이드가 추천해준 찜질방이었는데 규모는 정말 크고 시설도 괜찮았어요.. 덕분에 늦잠자서 배를 놓칠뻔 했다는.. 9시 배라서 부랴부랴 목포여객항으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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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산거리는 매일 매일 찍어주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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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무사한 베스비.. 항상 방수커버를 씌워놓았기 때문에 약간 안심이 되었습니다. 여행 시작할때 커버를 가져말까 고민하다가 가져갔었는데 잘 가져갔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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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투어하시는듯이 보이는 분도 계셨는데 이번 전투하면서 자전거로 투어하시는 분들을 정말 많이 봤다는.. 스쿠터로 여행하는것도 나름 힘든데 자전거나 도보는 정말 경외심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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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 시간안에 목포항에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엄청 많더라구요.. 휴가철이라서 그런지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아보였습니다. 제 표와 베스비 표를 사고 스비를 선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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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적하는데 갑자기 할리 데이비슨 투어팀들이 속속 도착 -_ㅠ 제 베스비와 너무너무 비교되는 덩치들의 할리들 .. 화물칸 바닥은 끈적끈적한 기름들로 뒤덮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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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님들과 같이 주차하게되는 영광을...헤헤 할리님들이 제 스비를 보고 엄지를 세워주시더라구요~~ 기름도 덜먹고 이런 스쿠터가 최고라면서.. ㅎ 사실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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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일본에서 운항되던 배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본어 안내판들.. 약간 낡은 흔적이 많이 있었으나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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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연안여객터미널에 정박하고 있는 배들.. 제주도가는 배는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출발을 하고 연안터미널은 그밖의 다른 섬들에 가는 배가 출항하는 곳으로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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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맨 위 갑판에 오르니 목포시가 보입니다. 목포에 유달산이라고 유명한 산인것 같던데 일찍 일어나서 구경을 하고 배를 타고싶었으나 늦잠을자는 관계로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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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을 선적하지 않는 승객들은 저렇게 배에 탑승합니다.. 출발 시간이 다 되어서 헐레벌떡 뛰어오고 있는 승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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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탄 3등실인데 그냥 큰 방으로 되어있습니다. 사람들은 수다를 떨거나 화투를 치는 등 분주하네요.. 다들 동승객이 있던데 저만 혼자여서 살짝 외로웠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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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출발하고 푸른 바다가 눈앞으로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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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배에 부서지는데 왜 저걸 보는 순간 맥주거품이 생각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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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주변엔 정말 섬이 많더라구요.. 저 섬들중 한 곳에 정착해서 노년을 보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해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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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머플러인가? -_- 하는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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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못먹은관계로 식당칸에 내려갑니다. 편의점도 있고 식당도 있는데 가격은 약간 비싸더라구요.. 돈없는 저는 또다시 컵라면을 선택할수밖에 없었습니다 ㅠㅠ 슬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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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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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술판을 벌이거나 화투를 칩니다.. 자기집 안방인듯 고래고래 소리를지르고 남들이 불쾌한건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 약간 꼴불견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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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들도 많았습니다.. 샘나는 커플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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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할때 날씨는 정말 좋았는데 제주도로 갈수록 점점 구름이 많아져서 살짝 걱정도 했습니다만 비는 다행이 오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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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서 제주도 가는 배는 4시간 반~5시간정도 시간을 소요합니다. 배가 생각보다 빠른데 4시간이나 걸리는걸 보고 제주도는 꽤 멀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약간 지겹기도 했지만 시원하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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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제주도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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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제주도를 처음 오는 전 제주도가 약간 시골일 줄 알았는데 아파트도 많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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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에 들어옵니다~ 크레인도 보이고 무역선으로 보이는 선박들도 속속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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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완전히 정박해서 짐을 가지고 베스비를 타고 항만 밖으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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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온 할리님들의 웅장한 머플러 소리에 주춤거렸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신기한 눈으로 할리를 바라봅니다.. 화려한 크롬들... 심장이 터질것같은 머플러음... 나도 노년엔 할리를 타고 여생을 보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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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으로는 맥도날드의 런치세트를 이용하기로 결정~! 제주도의 이국적인 풍경에 맥도날드를 보니 마치 외국에 온듯한 느낌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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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안내소에서 도움을 받은 후 해안도로를 일주하기로 합니다. 첫번째로 찾은 곳이 제주항에서 얼마 멀지 않은 용두암~ 어떻게 바위가 저렇게 생겨졌을까.. 신기한 맘을 감추지 못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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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스파이스 버거를 섭취해줍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약간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듯 -_-; 좋은 경치에서 식사하고 싶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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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용 같네요... 자연은 정말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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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이 정말 다 하나하나 절경을 이루고 있네요.. 갈 때마다 벌어지는 입을 다물지 못하고 멍때리며 쳐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