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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8. 26. 21:09

[3일-1] 전북 전주 - 광주광역시

어제 비빔밥집 아줌마가 추천해주신 서신동의 모 찜질방에서 푹 잤습니다

이번 전국투어 중에는 딱 하루만 빼고 모두 찜질방에서 잤습니다. 덕분에 전국의 찜질방의 평균 가격이나 시설 정도를 가늠해볼 정도의 내공이 생겼다는 .. -_-;;

목욕을 하고 나오면 너무 피곤했기때문에 다음날의 루트고 뭐고 세우지도 못하고 곯아떨어졌습니다. 바이크 장시간주행이 이렇게 피곤한건지 시내바리 할때는 미처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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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 묵었던 찜질방인데 상호명은 모자이크처리 해야하는건가? 귀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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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바이크 번호판도 모자이크 안하는판에... -_- 어제 몰래 목욕탕에서 빨래한 셔츠 말리는 중입니다.. 사우나실에서 옷 말려도 모른척해주신 몇몇 아저씨들께 감사드...려요..........지도를 보고 장고 끝에 전주시내 구경을 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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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일단 배고프니까... 전주에 유명한 콩나물해장국을 또 먹어줘야죠? 생각보다 가게가 잘 없더라구요... 겨우겨우 찾은 삼일관(맞나?가물가물..)이란 식당에 들어가서 콩나물해장국 한그릇 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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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에 모주 라고 있길래 먹어보고싶긴한데 음주운전할까봐 아주머니께 도수를 물어보니 모주는 도수가 거의 없다고 하십니다 <1%나 될까 모르겠네요?>라고 하시길래 한잔 주문해서 먹어보았습니다. 맛은.. 술이 아니라 그냥 음료수 먹는 느낌이었어요 맛있었습니다! 또 먹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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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객사 라는 곳입니다.. 옛날 손님이 묵었던 곳인가? 추측만 해보고 지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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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바로 경기전에 가기 위함이죠.. 태조 이성계의 영정이 있는 곳이라 꼭 한번 들리고 싶었습니다. 재미교포들도 방문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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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입니다.. 함흥차사라는 말이 만들어지게 한 장본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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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 전에는 몰랐었는데 세종대왕의 영정도 있네요.. 이 영정이 진품인지는 약간 의아했네요.. 검색해보니 태조 영정만 나오고 다른 왕들은 안나오는데.. 혹시 아시는분 계시면은 답글로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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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아마 고종황제일 겁니다(메모라도 해놓을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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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전주사고 입니다. 조선왕조실록은 전국에 나눠서 보관했는데 병화에 없어지지 않은 유일한 사고라고 기억하네요..(가물가물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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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주읍성의 남문인 풍남문에 왔습니다. 수원 화성의 팔달문처럼 주위에 차길로 로터리처럼 되어있고 시장으로 둘러싸여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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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좋다는 변산반도 국립공원을 가기 위해 김제역을 거칩니다..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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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매진 흰티도 날씨가 워낙 뜨거워서인지 금방 마르더군요. 어제 저 자리에 3개월 할부도 끝나지않은 운동화를 묶어놨다가 한짝을 떨어뜨려 나머지 한짝도 미련없이 버렸다는 흑흐극..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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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의 벽골제에 도착~! 근데.. 사람이 한명도 안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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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골제는 삼한 시대에 지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저수지로 알고있습니다. 수문 체험장이 있길래 혼자 끙끙거려봤지만 안되더라구요.. 혼자 여행의 비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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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천하는 드래곤! 왠지 멋있드라구요.. 김제 관광청에서 굉장히 많이 노력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근데 사람이 관광객이 단 한명!!도 없어서 정말 안타까웠네요.. 인근 주민들만 정자에서 낮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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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에 왔으니 지평선을 보고 싶었는데 어디서 봐야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가다가 세워놓고 대충 찍었는데 이정도면 지평선이 아닐까요 ㅎㅎ 이것도 신기합니다 태백산맥이 뻗어있는 제 고향 경상도에서는 이런 장면은 볼수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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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번 국도를 타고 새만금 방조제에 도착합니다.. 여기가 그 탈도 많은 새만금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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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기념관에 들어가니 여러가지 새만금에 대한 정보부터 우리나라 간척사업의 역사까지 쭉 정리를 해놓았습니다. 지금까지 간척에 대해 무조건 나쁜 시각만 가지고 있었는데 간척의 이점도 몇몇 알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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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기념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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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반도 국립공원에 완전히 들어섭니다. 슬슬 절경이 펼쳐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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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번 국도는 상당히 코너타기 좋았습니다.. 뒤에 짐이 실려있고 혹시나 슬립하게되면 전투고 뭐고 다 끝날수도 있는 것을 알았지만 신나게 메인스텐드를 긁으며 내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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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웅~! 코오오너어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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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가 바로 모세의 기적(?) 어쨌든 썰물때 길이 열리는 섬입니다.. 아직은 썰물시간이 아닌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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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강에 도착해서 잠시 베스비를 세웁니다.. 정말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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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 제주도에서 무지막지한 주상절리들을 질리도록 보게되지만 이때는 풍경에 하염없이 취해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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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가에 정박중인(?)베스비.. 아직까진 너무너무 잘 달려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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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쭉 아름다운 30번 국도를 달리다보니 오른쪽으로 양식장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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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반도를 도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됬네요.. 이래서 오늘 목적지인 목포까지 갈 수 있을까? 아직 많이 남았는데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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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소항 근처에서 50분 주행후 10분 휴식을 하기 위해 멈춰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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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고 있는데 어떤 차가 제 베스비 옆으로 멈춰섭니다, 그리고 저에게 길을 물으시더라구요.. 저도 여행중이라는 걸 말씀드리니까 서울 서대문 번호판을 보고 깜짝 놀래시면서 이것저거 물어보시고 안전운행하라고 하시더라구요. 너무 반갑고 고마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