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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8.29 [10일-2] 충북 제천 - 강원 강릉
[10일-2] 충북 제천 - 강원 강릉
아아~ 정선 아리랑! 구비구비 산길을 돌고 돌어 넘어갑니다~
어딜 가나 절경.. 시원한 산세에 맑은 공기....! 정말 이런데서 살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직도 정선 군내까지는 한참 남은걸까요? 슬슬 허기도 지고요.. 체력적으로 후달려서 이거 원..
간밤에 비로 강물이 많이 불어났네요. 물살이 셉니다.. 이런 날 야영 잘못하다가는 까딱하면 황천길 직행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되는데.. 어쨌든 강은 구비구비 따라갑니다~
이런 아름다운 자연 속에 묻혀 사는 분들은 얼마나 마음이 때묻지 않은 순수함 그대로일까요? ! ㅠ
스비 앞에 펼쳐진... 터널.... 들어가기전 마음을 다시 한번 굳게 먹고 심호흡을 한 후 통과합니다. 뭔가 터널을 통과할 때는 약간 긴장이 되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구비~ 구비~ 자연속의 국도를 주파하고 정선 군내에 도착! 스비도 빡센 빗길 달려온다고 힘들어 하는 것 같고.. 사실은 제가 더 힘들고... 배도 고플 뿐이고... 엄마 보고싶을 뿐이고..
그래서 스비를 세워놓고 중국집에 들어왔습니다. 마침 어제 저녁에 했던 캐나다와 한국의 올림픽 야구 경기 재방송이 방송중 ㅠㅠ 야구에 환장하는 저로서는 너무나도 반가운 방송이었습니다. 우리의 현진 어린이가 보이네효!
간짜장 곱배기 입니다~ ㅠ 보기에는 맛있게 나왔는데 사실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다는.. (배고픈 와중이었는데도 맛있다는 생각은 안드는 맛이었습니다..-_ㅠ) 어쨌든 쳐묵 쳐묵!!
배를 따땃하게 하고 몸을 좀 녹인 후에 식당을 나왔습니다~! 우리 스비 잘 있나..슬슬 보러 가볼까?
비포장 도로인 정선 중심부라 스비를 도로변에 세워두고 갔었거든요^^; 공사중인가 봐요?
다아시 시동을 걸고 부릉부릉~ 출발!! 옵화 땡겨~
아름다운 정선의 조양강 풍경..ㅠ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정말 아름답다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는 정선입니다. 한국 땅의 미스코리아로 임명하고 싶습니다!!ㅠㅠ 으흑흑
지나온 빈티지(vintage)한 다리(?)에요~ 서울에서 잘빠지고 비까번쩍한 한강 다리를 보다가 이렇게 고전적인 미를 가진 다리를 보니 너무 정감이 가고 좋습니다!! (좀 이상한건가-_-?)
가다가 도저히 주행을 할 수 없게 만드는 경치를 보고 서버렸습니다. 그야말로 덜 덜 덜 . . . 여기가 한국인가요 스위스 알프스인가요? ! 이번 투어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경치 사진입니다 ㅠ 제주도의 윈도우 바탕화면을 능가하는... DSLR이 아닌 똑딱이라도 이런 사진이 가능한건 순전히 배경 때문입니다! ^-^
이렇게 자연 좋고 공기 좋은 곳에 묻힌 이분들은 돌아가셔서도 복 받으신 것이에요! 정말 자연과 벗삼아 외롭지가 않으실 것 같네요.
낭떠러지 가 표준말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당당하게 오타를 써놨군요 후덜덜 -_-; 근데 나름 귀엽습니다? 으핫??ㅋㅋ
산길을 굽이 돌아 조금더 높이 왔는데 아직도 운무는 장관을 만들고 있군요~ ㅠ_ㅠ 감동의 장면들입니다! 왠지 DSLR 카메라로 파노라마로 찍었으면 더 멋있었을 것 같은 사진이에요 ㅠ 만약 다시 전국투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카메라는 좋은 것으로 ㅠㅠ
정선과 이 지방을 요약할 수 있는 두 단어! 바로 산과 강 되겠습니다. 이것밖에 없습니다 +_+ 강의 폭이 상당하군요..!
강변으로 이렇게 멋진 길이 닦여 있습니다아! 흰 빗금칠은 왜 해 놓은지는 모르겠네요?-_+ 어쨌든 뭐 아찔한 빗길 주행에서도 기분만은 째지는~
갑자기 산에서 물줄기가 떨어집니다 -_-;;
깜~짜악! 놀랬던 이것은 폭포입니다 -0- 국도를 따라가다 보면 갑자기 옆의 산에서 물이 막 떨어지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 이게 폭포였습니다! 관광객들이 다 차를 세우고 구경을~
119M의 백 석 폭 포... 119미터라.... 후덜덜 하네요~ 저는 폭포가 아니라 비가 와서 그냥 산에서 물이 떨어지는 건 줄 알았네요
물이 온통 흙탕물! 간밤에 비가 많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우리 스비도 폭포 구경을 하는 중일까요? 주인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 스비의 사진 폭포를 배경으로 찰칵~
5555 캡쳐! 어쩌다 보니 마지막 5는 맞추지 못했네요~ -_- 힘듭니다 맞추기... 국도 변에 5555떴다고 뒤에 차 따라오는데 무작정 멈추고 사진찍을 수도 없구요 ㅠㅎㅎ 지금도 비상깜빡이 킨 거 보이시죠?
너무 한적한 산골 국도라 주유소가 없을 것 같아 엥꼬나서 봉변당하기 전에 주유소가 보이자마자 들어갔습니다~ 밥도 얼마 안들어가는 스비 -_-
근데 낭패입니다 -_- 기름을 넣고 보니 비가 갑자기 후덜덜하게 내립니다 =_ㅠ;; 구름을 보아하니 그칠 비 같지 않은데 어떡하죠? 이 산골 마을 한 가운데서? 달려야하나?............여긴 어디????..........나는 누구???
뭐 어쩔 수 없죠 -_- 주유소에 가만히 비 그치길 기다리며 버팅기면서 영업 방해할 수도 없고 ㅠㅠ 비를 맞던 말던 목적지까지만 가면 되는거야! 라고 다짐하며 다시 스로틀을 감아봅니다~
강릉으로 가는 길입니다. 아마 진부쯤인 것 같네요. 대관령을 통과해서 강릉으로 가는 456지방도로 가는 초입이지요~ 옆의 영동고속도로가 보이네요
허거걱!! 갑자기 흰 베스비가 지나갑니다 -_ㅍ 친구야!!! 아 손도 흔들었는데 못보셨는지 그냥 지나가시네요.... 전투하면서 스비를 별로 못봐서 정말 반가웠는데...........
이쁘게 핀 꽃들~ +_+ 비로 꽃잎들이 축 쳐져있네요... 그래도 이렇게 황량한 국도변에 이쁜 꽃들을 볼때면은 참 행복합니다
좌회전 대기 중에 또 한~컷! 앞에 외제차네요... 괜히 신경이 쓰입니다 ㅋㅋ 뒷빵놓으면 제 몸을 팔아도 안될것같은 -_ㅠ 조심 조심~~
가..가...강릉이 보인다아!! 이정표에요....
대관령 길을 쭈욱 쭈욱 올라왔습니다! 풍차들이 보이고 대관령에 들어섰습니다~~
강릉시 대관령. 아 뭔가 왠지 그냥 뿌듯합니다-_-!
전방 대관령 구간은? 그담에 뭐? 말을 끝까지 해야지? ! 귀여운 표식들이 참 많네요 -_+
그 유명한 대관령 다운힐을...그것도 빗길 다운힐을... 앞두고 있는 스비 -_- 제발 슬립만은... 그것만은........
대관령 정상에 들어서니 한눈에 강릉이 들어옵니다아!!! ㅠ 날이 좋았다면 아마 다 보였을 거 같네요~뿌옇게 흐리지만 강릉 시내와 동해바다의 모습은 감동 그 자체입니다! 울진에서 헤어졌던 동해 바다와 다시 만나는 순간!
신사임당 추모비의 모습인데 하늘이 완전이 흐려서 -_- 하나도 안보이네요~_~
대관령 바로 밑의 영동 고속도로의 모습도 보이네요^-^ 이렇게 좋은 경치를 저 고속도로를 타면 볼 수가 없지요~ ㅎㅎ 국도는 참 좋은점도 많은 것 같습니다!
슬슬 하늘이 개이는 것 같기도 하구요^-^? 저보다 구름이 밑에 있네요~
왠지 도로 사정만 좋으면 코너 타고 내려오면 기분 쥑~일것 같은 코너!! 북악코너? 대관령 앞에서는 그냥 버로우네요 -_+
신사임당비 건설할 때 세운 글귀 같네요~ 신사임당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강릉의 대표적인 인물이죠, 신사임당.. 율곡 이이의 어머니기도 하구요. 훌륭한 어머니이자 예술가였다는... 심지어 중국에서도 그녀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인다는... 신사임당이 한양을 가기 위해 대관령을 넘을 때 지었던 시라네요..
대관령 굽이굽이 길을 돌아 강릉에 도착했지만 저를 반겨주는 것은 이 글귀.. 헐퀴!!!!!!! 안내소에서 강릉 지도좀 얻으려고 했는데 ㅠㅠ
서..서울? ! 조만간 가겠구나...
노래방 옆에 왜 생뚱맞게 전국일주가 있는 건지 ?_?;; 아 설마 나를 반..반기려고? 환영의 문자?? 으헷~ (난 참 단순한듯 -_-)
지도를 얻기 위해 강릉 시청에 도착~ 강릉 시청 정말 으리으리 하군효!! 우왕 굳! 포스에 기가 죽습니다아..
잘 다듬어진 시청의 잔디밭~ 깔끔한 구조~ 하지만 난 추울뿐이고... 빨리 지도 얻어서 찜질방 찾아가고 싶을 뿐이고...
나는 누구.....? 여긴 어디........??
어찌어찌 해서 지도 획득 후 김밥나라에 들어가서 밥을 먹습니다 -_ㅠ 따뜻한 밥 먹고 푹 좀 쉬고싶습니다~ ㅠ 하루종일 비를 맞았더니 이거 완전 몸이 천근만근.......
제가 잘 찜질방이에요~ 김밥천국 앞에 있어서 바로 결정!
밥을 기다리면서 심심해서 찰칵... 김밥 천국 2층입니다 ㅎㅎ 김밥천국이 커피숍처럼 1,2층으로 나누어져 있는것은 처음 보네요 -_+
강릉은 평화롭구나아~!! 후우~ 피곤하..... 아 아니 잠만!! 저기 왼쪽 하단 구석의 저 저것은...? !
베스비? ! 완전 방갑!!ㅠ-ㅠ 반갑다 스비야 ㅠㅠ
이렇게 놀고 있다보니 주문한 김치볶음밥이 나왔네요! 뭐 맛은 여느 김밥천국이나 다 똑같죠 뭐 하하 -_- 어쨋든 후딱 먹어치우고 앞의 찜질방으로 향했습니다~